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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들

로블록스와 메타버스. 그냥 개인적 잡담.

Metaverse라는 신조어를 아직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본다. 언뜻 마블의 멀티버스와 같은 개념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멀티버스나 메타버스나 그게 그거라는 입장이다. 어쨋든 소위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메타버스를 정리해보면,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써 초월적인 세계, 즉 또 다른 현실? 이라는 말이 된다. VR이 메타 버스아니냐 라는 말도 하는데... 개발자 입장에서 VR과 메타버스는 좀 다른 느낌이다. VR, AR, MR은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는 방식에 촛점을 두는 표현이고 메타버스는 또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VR, AR, MR, 그냥 2D 모니터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최근(2021/03/10) 로블록스가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게임으로써 주식 상장까지 하고 한국 투자자들에게까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로블록스는 초딩게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다. 로블록스 안에 게임은 5천개가 넘는다고 한다. 현실 세계를 묘사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첫눈에 보면 현실세계 묘사는 말이 안되고 로블록스 안에서 이용자, 너희들이 스스로 게임을 만들어서 놀아봐라! 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보인다.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면 레고같은 캐릭터로 아기자기한 것이 애들이 좋아 할만한 느낌은 든다. 귀엽다! 게임들도 대부분 단순하고 유치(죄송ㅠㅠ)하다. 흥미로운 부분은 게임내에 가상화폐인 로벅스가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돈이 안되면 사실 5천개나 되는 게임이 생길 수가 없는 부분이지 않을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리니지는? 와우는? 블소는? 다 메타버스에서 돈도 벌수있고 현금도... 벌 수 있지 않았는가? 리니지는 해본적은 없지만, 세금개념에다가 게임내에서 행정비용까지 지불한다는 소리도 들어 본 적이 있다. 이 정도면 메타버스 아닌가? 스타크래프트를 보면 게임내에서 맵 에디터를 통해서 유즈맵으로 벼라별 게임을 다 만든다. 그 게임을 다른 유저들과 같이 하는 것은 메타버스가 아닌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맞다, 아니다가 아니라 어차피 구분이 쉽지 않고 어렵다라는 말이다. 두루뭉실한 느낌이 있고. 막 새롭고 엄청난 것이 이제 튀어 나온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세상은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로블록스! 대세!!! 이러면서 기대감으로 폭발하고 있다. 마치 로블록스의 성공이 메타버스라서 그렇다는 결과와 원인을... 뭐라고 할까. 결과는 로블록스의 성공. 성공 원인은 메타버스 때문이다! 하고 잘못 연결 시킬려고 하는 모습도 보인다.

 

로블록스의 성공은 그냥 애들끼리 모여서 놀기 좋게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마인크래프트의 성공과 비슷한 결이라고 본인은 보는데... 자꾸 메타버스 얘기를 하고 주식 얘기가 나오니... 거참. 물론 코로나도 로블록스의 성공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로블록스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로블록스에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쉽다"이다. 유니티, 언리얼과 다르다. 여기서 "쉽다"는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쉽다이다. 물론 언리언과 유니티도 멀티플레이 플러그인이 있는거 안다. 근데 난 써본 적이 없어서 그 쪽이 쉬운지 안쉬운지 모르겠다. 로블록스의 경우는 그냥 기본이 멀티플레이 게임을 만드는게 당연한 것이라 살펴볼 수 밖에 없고 살펴보고 나니 쉽더라~ 이 말이다. 그냥 땅따먹기를 해도 혼자 하는 거랑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랑 같이 하는 것이랑은 차원이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그래서 성공한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로블록스는 성공했다. 아직까지는. 

로블록스의 다음 단계는 VR, AR, MR에서의 활약일 것이다. 이정도 만들어 놨고, VR 게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괜찮은 VR 기기들이 시장에 풀릴 때가 로블록스의 시장 장악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IT 공룡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 걱정된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그 중에서 페이스북은 VR 기기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데다가 관련된 다양한 앱도 출시하고 있다. 분명 앱 생태계를 자신의 VR 기기에서 연동시켜서 만들어 가고 있을 것이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지금 로블록스가 하고 있는 게임 생태계와 비교될 것이다. 솔직히 페이스북도 무섭고 애플 구글도 무섭다. 초딩 전용이라는 타이틀은 얼마 안가서 띄어 낼려고 할테고, 그때쯤이면 IT 공룡들하고 싸워야 할 것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82412

 

애플과 페이스북의 VR, AR 기기는 새로운 메타버스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VR시대에서의 메타버스 대표주라는 타이틀을 로블록스가 유지할 수 있을까?